
체리스위치 채용의 컴팩트 사이즈 키보드인 TG3은 그다지 많이 알려진 키보드는 아니지만 체리 흑축의 맛을 아주 잘느끼게 해주는 몇 안되는 키보드 중의 하나로 작지만 단단하고 짜임새 있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TG3 키보드가 알려지기 전까지는 많은 우여 곡절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키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미니 또는 세이버 배열의 키보드에 많이 목말라 했었다.
그중 혜성같이 나타났던 키보드가 DEC사의 컴팩트 키보드 일명 빨간불 이었고, 이후 형제뻘인 키보드로 이 TG3이 등장하게 되었던 것이다.

당시 본인이 절친인 모군도 20만원 이상의 가격에 3대나 구하는 것을 본 경험이 있다.
다행히 당시에 DEC 키보드는 스텝스컬춰가 존재하지 않았던 탓에 본인에게는 감흥이 없었으나 많은 이들이 작고 아담한 사이즈에 체리 흑축을 탑재한 이 키보드에 잠시나마 열광을 했었었다.




하우징 자체에 경사를 주어 어느 정돋의 타이핑에 대한 편의성은 주었지만 입맛에 따라 각도 조절이 불가하다는 것은 때론 커다란 불편함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필자에게 있어서는 단점이 되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많은 키보드들을 만져보아 왔지만 하판이 철제로 이루어진 키보드들에서 조금 더 단단한 키감을 얻었던 경험에 비추어 보면 TG3도 예외적이지는 않았다.
지금의 커스텀 키보드들에 비하면 비할바 아니겠지만 당시의 키보드로서는 상당한 배려를 한 모습이다.
또한, TG3는 에폭시 재질의 기판과 보강판을 채용하여 무거운 압의 흑축 체리 스위치를 단단하게 잡아주어 흑축의 맛을 잘 살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작은 사이즈의 기판과 보강판인 탓에 통울림과 기판의 출렁거림도 거의 존재하지 않아 당시의 컴팩트 사이즈 키보드들 사이에서는 최고로 평가할만한 키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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