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o's gloo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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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 Trigem의 PX8901 keyboard



한 때 알프스 스위치가 우리나라에서 제작되어졌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정확하게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질 않지만 나에게 있어서 기계식 키보드란 것은 어릴 적의 유물이 아니다.
군대를 갔다 와서야 처음으로 내 개인 피씨가 생겼고, 중학교 때 아버지 학교의 PC실에서 애플 컴퓨터를 만져보았었다.
어느 정도 머리가 큰 다음에야 내 피씨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 당시는 이미 멤브레인 키보드가 득세한 뒤였기 때문에 기계식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나에겐 없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 알프스 스위치가 제조되어져서 그런지 몰라도 국산 키보드 중에서는 알프스 채용의 키보드가 꽤 많았었다.
현재는 체리스위치만이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젠 예전의 퀄리티를 가진 알프스를 만져보기 힘들어졌지만 이당시는 알프스 천국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당시 그렇게 많았던 알프스 키보드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일명 팍심(PAXIM)이라고도 하는 이키보드는 만년이가 선물로 준것이었다.
본래는 구형백축 알프스 스위치가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지금은 엘로우 축으로 바뀌어져 있다.
오랜동안 한켠에서 잠자고 있던 것을 꺼내보았는데 썬텐은 어느 정도 있지만 아직은 그럭저럭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사출 키캡의 최대 단점은 쉽게 맨질 거린다는 것인데, 그런 열악한 내구성에도 불구하고 난 무척이나 이중사출 키캡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단순하게도 이중 사출 키캡의 글자 폰트가 너무 예쁘게만 느껴진다.
또한, 체리의 이중사출 키캡에 비해서는 다소 키캡이 단단하게 느껴지는데 그것은 스위치나 보강판 탓인지 아니면 재질상의 차이가 있는지 잘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빈티지를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조금은 육중해 보이는 키보드를 좋아하는 탓일 것이다.
육중해 보인다는 것은 크기가 크다는 것이 아니라 무게감있고 책상위에서의 안정감을 주는 그런 키보드를 말하는데 팍심 역시 책상위에서의 안정감은 꽤나 좋은 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옆면을 보면 느낄 수 있듯이 내부에 공간이 많이 생기는 그러한 구조다.
그래서 타건시의 통울림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체리의 mx1000과 약간은 비슷한 스타일의 디자인인데 올드델이나 마벨과 같이 내부 공간이 거의 없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내부 빈 공간으로부터 나오는 통울림만 좀 잡아준다면 상당히 좋은 느낌을 주는 키보드가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덧글

  • 2009/04/09 00:4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ryo 2009/04/09 18:14 # 답글

    이 제품은 선물을 받은 것이라 판매는 곤란하네요...
    실례는 아닙니다.. ^^;;; 선뜻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네요.
  • 구구 2011/11/11 18:35 # 삭제 답글

    명기네요~ ^ ^
  • 2014/01/14 11:22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이박사 2016/06/08 01:45 # 삭제 답글

    예전 ... 삼보 286AT 구매 했을때 ... 저거 였는데 ... 컴 바꾸면서 버렸는데 ... 지금 생각 하면 후회 되네요 ... 지금까지 있었다면 레어템 인데 ...
    그시절 생각이 플로피디스크 여러장 바꾸어 가면서 게임 하던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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